경남지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지난달 2명이 사망한데 이어 이달중 다시 2명이 사망하는 등 환자 및 사망자가 잇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도에 따르면 올들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8명이 발생해 모두 4명이 사망했으며 4명이 치료를 받고 있어 지난 7월 도내 최초 원인균 검출 당시 주의당부에 이어 간질환 등 만성질환자에 특히 주의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 사망한 김모(50.사천시 사천읍)씨는 조개류를 먹고 발병했는데 평소 알코올성 간경화를 앓고 있었고 지난 8일 사망한 김모(62.사천시 서동)씨의 경우 의심식품은 불확실하나 간종양 치료중 비브리오 패혈증을 앓았다. 지난달 29일과 10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숨진 이모(64.여.창원시 명서동)씨와 조모(64.마산시)씨도 모두 간질환이나 당뇨병을 앓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하모(60.남해군 이동면)씨 등 4명이 경상대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추이를 보면 지난해에는 7명 발생, 6명 사망이었고 지난 2000년 5명 발생, 2명 사망 등으로 환자발생수만 보면 최근 3년내 올해가 가장 많은 편이다. 도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9월말까지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간질환이나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경우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