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서울로 통근·통학도 강남 집중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통근·통학 및 주간 인구'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지역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은기수 연구원은 "인구센서스 2000년판을 분석하면 용인에서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인구의 61%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빅3'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성남과 과천도 이 비중이 각각 59%와 45%였고 용인 성남 과천 수원 안양 군포 등 6개 수도권 도시의 경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행' 주민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의 '강북행'은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95년 수도권에서 중·종로구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74만명이었으나 2000년에는 59만명으로 줄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