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과다소요 등으로 추진전망이 불투명했던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거제연장 계획이 확정됐다. 경남도는 대전-통영 고속도로 거제 연장건설을 위한 기본설계비 7억원이 확보돼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되며 1조5천800억원이 소요되는 통영시 용남면에서 거제까지 43㎞구간 고속도로 건설이 본격화된다고 19일 밝혔다.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거제 연장구간 건설비는 당초 8천900억원가량으로 추정됐으나 현장 조사를 거쳐 1조5천800억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정부에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경남도 등의 끈질긴 필요성 제기로 성사됐다. 이번 고속도로의 거제 연장으로 거가대교까지 연결될 것으로 보여 장기간 협상을 진행해온 거가대교 건설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거제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대전-통영,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연결되는 한편 U-타입 도로망 구축으로 남해 및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분산과 동남권 산업벨트의산업대동맥 역할이 기대된다. 또 부산.진해신항만과 녹산.신호공단, 거제조선단지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와 남해안 관광시대 개막 촉진, 지역 특산물 판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