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남녀평등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실천 과제를 마련하고 `5대 생활문화 개선 운동'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19일 도가 밝힌 5대 운동은 △살림문화 △명절문화 △육아문화 △자녀교육문화△회식문화 등이며 이 분야에서 남녀평등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는 것이다. 도는 5대 운동의 구체적 실천 항목을 담은 `생활 속에 평등문화를'이라는 소형전단을 만들어 시.군과 여성협의회 등과 협조해 추석 연휴 동안 도내 주요 역.터미널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부문별 5대 운동의 세부 실천 항목은 살림문화의 경우 여성측에 과도하게 부담을 요구하는 기존 혼수를 간소하게 준비하는 운동을 펴도록 했으며 집안 일도 부부가 함께 하고 맞벌이의 경우 가사분담표를 만들어 합리적으로 분담한다는 구체적인사례를 제시하고 있으며 재산권도 부부 공동명의를 유도했다. 명절문화 부문에서는 남자도 외출을 삼가고 함께 음식 만들기, 제례 때 남녀 구분없이 참여하고 본가와 처가를 동등하게 방문해 인사하기를 들었다. 육아문화 부문은 자녀 출산 때 남편이 곁에 있고 아버지도 육아에 참여토록 권유하고 있다. 자녀교육 부문에서는 학부모 회의에 아빠가 참여하기, 전공과목과 진로 선택시 남녀영역 구분하지 않기, 아들 딸 구별없이 평등하게 가르치기 등을 제시했다. 회식문화에서는 남성들이 술집 등에서 밤늦게 즐기는 것을 삼가고 가정 화목과 부부 화합을 위한 건전한 자리를 자주 갖도록 했으며 회식자리에서 성적 농담을 하지 말고 성희롱 때는 즉시 신고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남녀평등 문화가 확실하게 정착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자체가 발벗고 나설 때가 돼 평등문화 운동을 펴게됐다"고 밝혔다. (충남=연합뉴스) 이우명기자 lwm123@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