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3시10분께 터파기 공사중인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D건설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지반이 무너지며 공사장 옆 도로 1차로가 유실됐다. 이 사고로 도로변에 매설된 도시가스관과 상수도관이 끊기면서 가스가 유출, L아파트 2개동 주민 700여명이 2시간여 동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붕괴된 지반은 길이 60m, 너비 25m에 달했으며 덤프트럭 3대가 흙더미에 매몰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나자 시청 재해대책반과 소방서 등이 출동, 도시가스와 상수도관을 차단했으며 정전으로 아파트 상가의 엘리베이터에 갇힌 외국인 이사벨(20.여)씨가 1시간여만에 구조됐다. 경찰은 터파기 공사중인 지하4층 규모 오피스텔의 지반이 최근 폭우로 약해지며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천=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