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전 서울시장(72?왼쪽)이 애제자인 서울대 정운찬 총장에 의해 학교를 떠난지 14년만에 다시 서울대에 적을 두게 됐다. 서울대는 조 전 시장이 지난달 30일 추천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정 총장의 재가를 거쳐 명예교수가 됐다고 18일 밝혔다. 조 전 시장은 지난달 정년퇴직한 교수 17명과 고병익 전 총장,강현두 전 스카이라이프사장 등 미정년퇴직교수 2명과 함께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조 전 시장은 상대 66학번인 정 총장을 가르쳤고 자신의 저서 '경제학원론'의 개정을 정 총장에게 맡길 정도로 아끼는 관계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