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경찰서는 16일 밤에 발생한 미군 트레일러와 스포티지승합차 사망사고의 원인은 스포티지의 중앙선 침범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틀간의 현장조사를 통해 스포티지가 중앙선을 90㎝넘어 있었고 미군트레일러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각각 중앙선을 50㎝, 25㎝넘은 상태에서 정면충돌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최초 현장을 목격한 주민 변모(37)씨와 현장에 도착한 법원파출소 소속 경찰관, 119 구급대원의 진술 등에 따르면 스포티지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17일 미군 헌병대로부터 "정지한 뒤 막 출발하려는 상황에서 스포티지가 들이 받았다"는 사고 미군 트레일러 운전사 최희수(33.미영주권자)상병의 진술서를 넘겨받았다. 경찰은 그러나 트레일러가 정지해있었는지 여부와 초동조치 관계 등을 보다 명확히 밝히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미군측에 계속 요구하기로 했으며 당초 유족들의 반대로 하지 못한 사망자의 채혈감정을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을 예정이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파주경찰서를 찾아 "시민단체,유족, 미군,경찰에서 지정한 교통사고조사요원으로 합동조사를 하자"고 요구했으며 경찰은 "사고원인이 중앙선침범이 명확하므로 불필요하지만 사고관련자가 신청할 경우, 지방경찰청에서 재조사 할수 있다"고 답했다. (파주=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