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소주 한잔이 어디갔지?' 광주·전남지역에 유통되고 있는 이홉들이 소주는 타지역의 3백60㎖보다 한잔이 적은 3백㎖여서 업체들이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 참여자치 21(대표 민형배)은 18일 보해양조와 진로가 공급하고 있는 '잎새주'와 '참이슬'은 서울과 경남 충북지역에서 3백60㎖로 공급되는 것과 달리 광주·전남지역에선 3백㎖로 공급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출고가를 기준으로 ㎖당 진로 약 18.3%, 보해 14.8%를 비싸게 받아왔다는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참여자치 21은 특히 보해의 경우 지역소주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행위라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거래행위로 신고한데 이어 이의 시정을 촉구하는 소비자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해 관계자는 "3백㎖와 3백60㎖는 출고가가 30원 차이가 나므로 부당이득을 운운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