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심장마비를 일으킨 뒤 3년 동안 담배를 참지 못한 사람은 담배를 멀리한 사람에 비해 2차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5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워싱턴대학 심혈관질환 연구실의 토머스 리 박사는 내과전문지 '내과 연보'최신호(9월17일자)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1차 심장마비에서 살아남은 환자 2천6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첫 심장마비 후 담배를 오래 끊을수록 재발 위험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리 박사는 밝혔다. 첫 심장마비 당시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사람은 800명으로 이들 중 43%가 퇴원과 함께 담배를 끊었고 나머지 57%는 담배를 계속 피웠다. 첫 심장마비 후 담배를 일단 끊은 사람의 심장마비 재발률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과 같아지려면 최소한 3년 이상 금연상태를 지속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경우 심장마비 재발률은 20명에 한 명꼴이고 담배를 계속 피운 사람의 재발률은 13명에 한 명꼴이라고 리 박사는 밝혔다. (시애틀 UPI=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