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7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강남역 쪽으로 운행하던 2066호 열차에서 매캐한 냄새와 함께심한 연기가 나 열차를 타고 있던 출근길 시민 수백여명이 모두 하차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고 열차는 삼성역에서 곧바로 예비선로로 옮겨졌고, 지하철공사는 다른 열차를 긴급 투입해 시민들을 다시 태우고 운행했다. 시민 이모(33.회사원)씨는 "잠실역에서부터 열차 아랫부분에서 심한 연기가 품어져 나오고 매캐한 냄새가 진동해 객차 안에 있던 모든 승객들이 삼성역에 도착할때까지 코를 막고 가는 등 숨도 제대로 못 쉴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지하철공사는 이날 사고가 열차 바퀴의 라이닝이 가열돼 타면서 일어난 것으로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