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3시 4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K모텔 402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모텔 내부 1만3천여㎡ 가운데 33㎡와 가구 가전제품 등을 태워 38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5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모텔 투숙객 50여명이 화재경보음과 연기 등에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402호 투숙객인 박모(25.여.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씨가 남자친구 이모(25)씨와 방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이씨가 결별을 요구하는데 격분, 휴지통에 불을 질러 발생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포항=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