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지원으로 지난 13일부터 이어져온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은 21일과 22일 전국 7개 지역에서 모두 14차례의 무대를 꾸민다. 고향을 찾은 사람과 고향을 지키는 사람들이 어울려 잊혀져가는 고향의 전통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1일 오후 2시,4시 본관강당에서 인형극 "피노키오"를 공연한다. 2층 로비에서는 김홍도,신윤복의 풍속화를 목판에 찍어가는 탁본체험,12지신상 등 전통문양 스탬프 찍어가기 행사를 펼친다. 또 10개 지방박물관에서는 주사위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한다. 특히 경주 광주 부여박물관은 20~22일 송편을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하는 "송편빚기"행사를 열고,청주 김해 진주박물관은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에 관한 기록영상물을 상영하는 "민속놀이 영상물 및 가족영화 감상회"를 갖는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지방박물관은 추석연휴기간중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무료입장시킨다. 국립국악원은 21일 오후 7시 국악원 별맞이터에서 "달놀이터"를 공연한다. 보름달을 불러내는 1부 "달 나와라",달을 보며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선조들의 풍류가 있는 2부 "달은 가장 오래된 TV",그 달과 하나되어 신나게 놀아보는 3부 "달과 놀자"로 구성된 야외공연이다. 행진음악 "대취타"로 달을 띄우고,가야금 거문고 대금이 차례로 이어갈 "가을""산운"과 시조 한 수가 가을 운치를 더해준다. 선착순 무료입장. 추석당일에는 또 전통명절분위기 조성과 고궁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고궁,능원 및 유적지를 무료개방한다.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는 20~22일 궁성문개폐 및 수문장교대의식을 벌인다. 21일 오후 3시에는 향원지앞에서 선소리타령을 공연하고,오후 4시에는 택견공연이 이어진다. 덕수궁 중화문앞에서는 열린미술마당(21일 오후 1시),궁중 무(舞).악(樂)잔치(22일 오후 3시)가 펼쳐진다. 함녕전앞에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21일 오후 2시30분),강령탈춤(21일 오후 3시)공연이 이어진다. 21일 창경궁 양화당앞에서는 경기민요(21일 오후 1시30분),송파산대놀이(21일 오후 2시)공연을 볼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