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아이들(MBC 오후 12시 10분)=재미와 감동을 모두 갖춘 이란 영화다. 잃어버린 여동생의 구두 때문에 전국 어린이 마라톤 대회에 나가서 3등 상품인 운동화를 타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티없이 맑은 소년의 이야기다. 친근한 소재지만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강력한 내러티브를 갖춘 작품.영화 속에서 아이들은 예상 못한 시련에 힘겨워하지만 그 순간조차 햇살이 가득하다. 마지드 마지디 감독.미르 파로크 하스미안,바하레 시디키 주연.97년 몬트리올 그랑프리상,관객상,종교영화상을 받았다. 1999년에는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엽기적인 그녀(KBS2 오후 10시)=1999년 8월부터 대학생 김호식씨가 PC통신상에 연재,인기를 누렸던 동명 소설을 곽재용 감독이 영화화했다. 두 남녀 대학생의 귀여운 러브 스토리로 전지현 차태현이 주연을 맡았다. 1인5역을 하는 조연 김일우의 모습,차태현의 미래인간인 노인이 UFO를 타고 오는 모습 등도 숨은 볼거리다.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앞에 앉은 대머리 아저씨 머리 위에 토해버린 엽기적인 여자 전지현.그녀가 근처에서 지켜보던 차태현에게 "자기야"하며 쓰러지면서 둘의 옥신각신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친구(SBS 오후 10시50분)=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곽경택 감독이 부산을 무대로 만든 조폭 영화.역대 한국영화 최다관객 동원 기록(전국 8백20만명)을 세운 흥행대작이다. 76년부터 96년까지 20년의 시간을 함께 부딪치고 살아온 네 친구의 가슴 벅찬 이야기다. 폭력조직의 두목을 아버지로 둔 준석(유오성) 가난한 장의사의 아들 동수(장동건) 화목한 가정에서 남부럽지 않게 자란 상택(서태화) 밀수업자를 부모로 둔 귀여운 감초 중호(정운택).무슨 일이든 함께하던 네명의 단짝친구들은 성인이 되면서 조폭,영화감독 등 다른 길을 걷게되는데... 스타워즈 에피소드 (MBC 오후 10시 40분)=70년대 만들어진 조지 루카스의 "스타 워즈" 3부작보다 앞선 시대의 이야기.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 다스 베이더가 악의 세력에 굴복하게 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스타 워즈"의 열성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로 최첨단의 특수효과와 화려한 의상 디자인이 돋보인다. "스타 워즈"의 향수를 물씬 풍기지만 허술한 이야기 구조,은연 중에 드러나는 인종주의 등으로 비난을 받기도 한 작품이다. 제이크 로이드,리암 니슨,이완 맥그리거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