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생들은 앞으로 일정 수준의 영어 및 정보화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졸업은 물론 경위 임용을 하지 못하게 된다. 경찰대(학장 최기문)는 17일 이번 신입생부터 졸업 요건에 ▲토익(TOEIC) 750점.텝스(TEPS) 700점 이상 ▲정보화 2급 ▲1종 보통면허 ▲무도 초단 이상 ▲사격 최고70점 이상 등을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학칙에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학을 경찰학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금까지 법.행정학 위주의 경찰학 중심의 교육체제를 개편, 경찰법학과 사이버.환경 등 범죄수사, 경찰행정학, 공공질서 등 4개의 전공으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수와 학생의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해 `교수업적 평가제'와 1개 교과목에 2명 이상의 교수로 강좌를 개설, 학생들이 교수를 선택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복수강의제, `상대평가제'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일선 경찰관들에게 경찰관련 이론을 체계화하고 지속적으로 연구.발전시킬 수 있도록 오는 2006년까지 `경찰학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