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사립고의 비정규직 교사가 국공립 고교에 비해 월등히 많아 사립학교 교직사회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소속 이미경(李美卿.민주) 의원은 17일 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 8월 현재 서울지역 사립고의 비정규직 교사는 총 2천487명(기간제 1천76명, 강사 1천411명)으로 사립고 교사 총정원의 13.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비율은 총정원 7천403명 가운데 비정규직 교사가 317명으로 4.5%에 불과한 국공립 고교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이다. 이 의원은 "특히 노동부가 집계한 일반 사업장의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 27%를 초과하는 사립고도 10개교에 달한다"며 "사립고의 경우 특별한 대체사유가 없음에도 비정규직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며, 이들 교사는 학교측의 불리한 처우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