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물제조업체인 한진피앤씨는 경영자와 근로자가 공존공영하는 사업장 구현을 지향하고 있다. 노사화합결의대회,산업안전 결의대회 등 다양한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해 노사간의 관계를 공고히하고 있다. 회사는 매월 1회 노사간 대화의 날을 마련,근로자들에게 경영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이 자리를 통해 사원들의 고충을 수렴하고 있다. 또한 부서별로 한명씩 고충처리위원을 둠으로써 현장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있다. 회사측은 매분기 손익,생산,영업 등의 경영현황을 직원들에게 가감없이 공개하면서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매월 1일 최고경영자가 경영실적,기업환경,경제상황을 설명해 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가 참여하는 매월 생산실적 보고 회의에서는 개진되는 사원들의 목소리를 향후 경영방침 및 생산현장에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노사협의회 및 근로자위원들과의 간담회는 노사간에 든든한 "연결고리"가 됐다. 사내게시판 활용으로 현장문제점 및 고충을 처리해주는 사이버 신문고 제도도 노사간의 신뢰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노사의 이같은 노력은 회사 창업이후 무교섭 타결,무분규 사업장 기록을 이어가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이밖에 근로자 개선제안을 통해 쾌적한 작업장 만들기 및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가는데도 노사 공동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매일 아침 임원들과 함께 현장을 돌아보며 밑으로부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이종소 대표의 세심한 배려는 작업태도의 변화로 이어졌다. 이는 곧 생산성 향상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공정한 인사관리는 직원들의 작업의욕을 복돋았다. 학력,성별,혈연을 철폐하고 창의적이고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선발에 주력하고 있다. 부서이동 전에는 항상 당사자와의 면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현장 근로자의 사무직 전환의 길도 열어놓아 직원들의 애사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