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추석연휴 때마다 되풀이되던 해외여행러시가 올해는 짧은 연휴와 수해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9일 국제선 평균 예약률이 79%로 지난해의 89%에 비해 10% 포인트 줄었다. 특히 인기노선인 동남아시아와 대양주 노선의 예약률은 71%와 80%로 지난해의 92%와 104%에서 20% 포인트이상 급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연휴기간중 국제선 전체 예약률이 평균 74%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매일 2차례 홍콩을 운항하는 캐세이패시픽은 추석연휴중 예약률이 60-70%로 지난해보다 무려 20% 포인트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연휴가 3일 밖에 되지 않는 데다 여름휴가를 다녀온지 얼마 안됐으며 수해 때문에 사회적인 분위기가 해외여행을 떠나기에 적합하지 않아 예약률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