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일부 초.중.고교의 소음이 허용한도를넘어서 학생들이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정숙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근 도로와 철도에서 발생한 소음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학교가 시내 25개교에 달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 7개교였고 고교(특수학교 포함)는 11개교였다. 소음종류는 20개 학교가 도로 소음에 시달리고 있었고 나머지 5개교는 철도 소음이었다. 현행 소음.진동 규제법상 허용한도는 도로소음의 경우 68데시벨(㏈), 철도소음은 70데시벨(㏈)이며, 소음이 이를 초과할 경우 방음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이들 외에 59개 초등학교와 28개 중학교, 21개 고교 등 시내 총 108개 학교는소음이 한도를 넘어 이미 방음벽이 설치됐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는 공간이나 예산부족 등으로 방음벽이 설치되지 않았다"면서 "관련기관과 협의하에 방음대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