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지하철과 시내 좌석버스가 연장운행되고 고속.시외 버스 운행이 확대되며 일부 구간에서 버스 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서울시는 올 추석에 서울에서만 402만8천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6일 이들의 수송을 위한 교통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서울시가 지난 2∼6일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추석연휴에는 작년(439만8천명)보다 8.4% 감소한 402만8천명의 시민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역귀성 계획이 있는 경우는 12%로 지난해 11.2%보다 0.8% 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시민은 309만7천656명으로 77%를 차지했고 ▲버스48만3천379명(12.0%) ▲철도 34만6천421명(8.6%) ▲항공 10만703명(2.4%)등이었다. 이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자가용이 7.8% 포인트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버스(-2.6% 포인트)와 철도(-3.7% 포인트), 항공(-1.4% 포인트) 모두 감소,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고속도로 등이 정체를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올해는 연휴기간이 짧아 시는 지난해에 비해 혼잡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인원은 연휴 마지막날인 22일이 167만9천742명으로 41.7%를 차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고 21일 112만3천856명(27.9%), 23일 60만4천223명(15.0%), 20일 38만2천675명(9.5%)으로 각각 전망됐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고속버스(320회)와 시외버스(150회)의 운행횟수를 470회(9%) 늘려 4만2천여명을 더 수송할 수 있도록 수송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연휴기간 중 21만2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묘객을 위해 2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용미리(1개 노선 14대+임시셔틀버스 20대) 시립묘지와 벽제리(2개노선 24대), 망우리(26개 노선 414대), 내곡리(8개 노선 73대) 등에 노선연장과 임시운행편으로 총 38개 노선 545대의 시내버스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심야에 대중교통을 이용,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18만2천여명의 귀경객을 위해서는 23일 새벽 2시까지 20∼30분 간격으로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고 좌석버스 49개 노선 1천42대는 22일과 23일의 경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행키로 했다. 19일 오전 4시부터 23일 오전 4시까지 한시적으로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한편 21일 밤 11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는 경찰청 버스를 지원받아 서울역 광장과 영등포역 광장, 강남고속터미널 등 9개 노선에서 36대의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19일 낮 12시부터 22일 밤 10시까지 남부시외버스 터미널-서초 IC, 사평로 삼호가든 사거리-반포 IC 등 3개 구간 총 연장 4.3㎞에서 9인승(6인 이상 탑승) 승합차만 운행할 수 있는 임시 버스전용 차로를 운영하고19일 낮 12시부터 22일 밤 12시까지 경북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상.하행선 구간에서도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19일부터 22일까지 내부순환로 북부구간(북부간선도로-정릉터널-성산대교 북단)의 경우 시속 10㎞ 이하의 구간이 2시간 이상 20㎞이상으로 지속될 경우 북부간선도로 홍은,정릉,길음 램프를 통제할 방침이다. 시는 또한 터미널과 역주변, 백화점, 시장 주변의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관할자치구와 합동으로 특별 단속반을 편성, 불법 주.정차와 택시 호객 및 합승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교통정보는 23일 오전 7시까지 교통방송(TB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시민들은 고속도로 ☎1588-2505, 국도 ☎1333, 내부 순환로 ☎080-2001-114에서 교통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