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의 유해성 적조가 발생 32일만에 적조 생물이 검출되지 않는 등 소멸 단계에 들어섰다. 16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안에는 이날 기상악화로 선박 예찰이 불가능해 육상 예찰을 실시한 결과, 적조생물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경주와 포항시 남구 대보 연안에서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당 100-500마리, 영덕.울진 연안은 30-200마리가 검출 되는 등 저밀도를 유지 했었다. 이날 동해안의 바다 수온은 21-22도를 보였다.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달 16일 유해성 적조인 코클로디니움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경주 양남, 포항 양포, 울진 등 7개 양식장에서 105만6천104마리의 고기가 폐사해 7억6천687만2천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 해양청 관계자는 "앞으로 날씨가 맑고 일사량이 증가할 경우 적조 생물이 다시 발생할 우려도 있으나 이날 내린 비와 높은 파도에 의한 수온 하강 등의 영향으로 적조 생물이 발생해도 점차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