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 59명이보건당국의 감시에서 벗어나 국내에 잠적해 있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국립환경보건원이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의원에게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행방불명상태인 에이즈 감염자는 내국인 40명, 외국인 19명 등 모두 59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포함한 내국인 생존 감염자는 1천404명이었으며, 외국인 감염자 225명가운데 소재파악이 안되는 19명을 제외한 206명은 강제출국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내국인 행불자 40명 가운데 38명은 남성, 2명은 여성이며, 외국인 잠적자는 나이지리아인 7명, 필리핀 2명, 가나.남아공.네팔.미얀마.방글라데시.인도.카메룬 등 각 1명씩이었다. 외국인 감염자 19명중 남성은 16명이었다. 김 의원은 "에이즈 감염자는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에 따라 국가가 보호관리하되 외국인은 확인즉시 강제출국토록 하고 있다"며 "마약보다 더 무서운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효과적 관리를 위해서는 국립보건원에 에이즈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