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2주째를 맞은 15일 강원도 동해안 등 피해지역에서는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휴일도 잊은채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금까지 연인원 50만명이 수해복구작업에 참여한 가운데 이날도 2만여명의 공무원과 경찰, 소방대원, 군장병, 주민 등이 복구작업에 나서 삶의 터전을 회복하기위해 안감힘을 쏟았다. 그동안의 작업으로 피해도로 48개소 가운데 44개소는 완전소통되고 4개소는 일방통행되는 등 도로 응급복구는 마무리됐으나 끊어진 2개 철도노선은 추석전 복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동선 태백∼동해 구간은 이달말, 동해∼강릉 구간은 10월초 가복구 예정이고 정선선은 철교가 유실돼 장기간의 복구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동해안 관광지는 태풍피해로 관광일정을 취소한 관광객들이 많아 썰렁한 가운데서도 "관광지를 찾아주는 것이 강원도를 도와주는 것"이란 호소에 따른 관광객들의 후원방문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많아 설악산 국립공원 입장객이 2천500명으로 예년의 30%에 그치고 오대산 월정사지구 600명, 치악산 구룡사지구 1천여명 등 대부분의 관광지가 한산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