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지난 달 31일부터 고립됐던 강원도내산간지역 고립마을이 16일만에 모두 소통됐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고립지역 가운데 마지막으로 5가구 8명이 살고 있는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의 진입도로를 개설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17가구 20여명이 사는 삼척시 노곡면 주지리의 진입도로를 소통시키고,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리 27가구 68명의 주민들도 통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도내에서는 태풍 `루사'로 인해 동해안 6개 시.군 지역에서 3천674가구 1만259명이 도로, 전기, 전화가 끊겨 고립됐었다. 강원도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 피해가 워낙 커 고립 산골마을까지 임시도로를 개설하는 작업이 힘들었다"며 "일부 지역의 경우 대형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거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어 야간통행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