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개항후 안개 발생이 2배 가까이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시정 400m이하의 안개발생은 연평균 38.4일, 134.4시간에 달해 인천공항이 개항하기 전 10년간의 안개발생 연평균치인 26.7일, 75.85시간에 비해 날수로는 1.4배, 시간으로는 1.8배나 늘어났다. 또 상당수 항공기들의 운항이 어려워지는 시정 200m 이하의 안개발생도 개항후27.6일, 91.8시간을 기록, 개항 전의 15.7일, 38.26시간에 비해 시간상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김포공항도 30여km 거리의 인천공항이 개항한후 시정 200m이하의 안개발생이 연평균 20.4일, 61.24시간으로 그 이전의 15.7일, 38.26시간에 비해 크게 증가해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안개는 인천공항과 태안반도등 서해안일대, 중국 동해안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때가 많아 세계적인 이상기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인천공항 개항후 주변기온 상승으로 인한 복사안개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안개로 인해 항공기가 회항 또는 결함함에 따라 여행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포 등 대체공항에서 입국수속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으며 안개 제거장치를 도입, 시범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