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전에서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측이 제기한 `우근민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고발 사건과 관련, 14일 피고발인인 우근민 지사를 불러 조사했다. 우 지사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축협건의 경우 고발장과 언론기사도 있고 농림부 감사자료도 있다"며 "도민들이 잘 알고 있으므로 경찰과 검찰에서 잘 판단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6월 1일 우근민 후보가 `신 후보가 지사 재직 시절 감귤을 땅에 파묻었다', `축협중앙회장 재직시 5천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히고 파산시켰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해 비방했다며 서청원 대표 명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었다. 이에 경찰은 그동안 관계 공무원, 감귤폐기물 처리업체 대표, 축협 관계자 등 5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 13일에는 신 전지사를 불러 고발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였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