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 동양시멘트㈜ 삼척공장이 태풍 루사의 피해 속에서도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주민 돕기에 앞장, 향토기업으로서의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태풍 루사 영향으로 공업용수 라인이 유실되고 일부 시설물이 침수돼 지난 8일까지 공장가동을 하지 못하는 등 11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동양시멘트는 밤샘 작업으로 공장복구가 마무리되자 가장 먼저 수마에 생활터전을 모두 빼앗기고 망연자실해 있는 주민들에게 달려갔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10일 삼척시청을 찾아 수재의연금 5천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생필품, 가전제품 등 현재까지 1억원 상당의 구호품을 구입해 수재민들에게 전달했다. 또 식수난으로 고통 받았을 때는 회사 소방차 2대로 근덕면 초당골프장 지하수를 수재민들에게 공급했으며 공장 인근 정라동 수해지역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수재민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했다. 동양시멘트 사원가족 친선모임인 동양부녀회는 매일 50명의 자원봉사자를 구성해 유치원, 학교 등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앞장을 섰다. 이와 함께 동양시멘트는 1일 장비 16대와 기술인력 30명을 삼척시 수해현장에 파견해 수재민들의 재기를 돕고 있다. 동양시멘트 이수일(李秀一) 부사장은 "수해를 입은 시민들과 고통을 함께 하고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수해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장비, 인력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