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선거관리위원회는 제14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최윤석(38)후보가 당선됐다고 13일 밝혔다. 노조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1일의 선거에서 1,2위 득표자인 최후보와 이상선(45)후보 두 명을 놓고 1만8천434명(투표자)의 조합원이 이날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최후보가 9천590표(52%)를 얻어 당선됐다. 최후보는 선거과정에서 그동안 노동조합의 투쟁방식을 비판하고 "알맹이 없는 외부지향적 투쟁보다 명분있는 투쟁으로 조합의 내실을 찾겠다"고 주장해온 합리적 노선의 인물로 알려져 그동안의 대립적이던 노사관계가 평화.협력적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 노조는 13대 집행부가 조합창립 기념품을 시가보다 비싸게 구입하고 대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8월 중도하차해 보궐선거를 치뤘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