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신생아 8명 설사 증세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 설사 증세를 일으켜 보건당국이 원인규명에 나섰다.
13일 광주 남구 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백운동 모 산후조리원에 있던 생후 17일된 영아가 지난달 28일부터 설사 증세를 보인 것을 비롯 5일 사이 8명의 신생아가설사와 탈수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6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나 2명은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측이 이들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신생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설사 원인균으로 알려진 `노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남구 보건소는 이 바이러스가 산후조리원에서 사용한 물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다행히 세균성 이질이나 장티푸스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며"산후조리원의 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봐 신생아들이 마신 물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소측은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을 폐쇄조치하는 한편 신생아들이 사용한 젖병과 분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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