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태풍 `루사'가 몰고 온 수해로 도내 관광경기가 침체되자 활성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이번 수해에 따른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수재민들이 고통받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관광객들의 발길마저 끊겨 도내 관광업계와 지역주민들은 수해에 못지 않은 또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수해 직후부터 설악산국립공원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에는 예년과 비교, 70%가량의 관광객이 감소했으며 추석 연휴와 가을철 수학여행 등 가을관광 성수기가 다가옴에도 불구, 당분간 관광침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관광지 수해시설 조기복구와 함께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단과 대학생들의 MT 활동을 수해 현장 체험활동 및 자원봉사 등으로 연계시키는 등 지역 정서를 감안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춘천=연합뉴스) 진정영기자 joy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