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경영대는 13일 국내 최초로 미국 국제경영대학 발전협의회(The 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International, AACSB-International)의 경영학 교육과정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AACSB-International은 미국 1천200여개 주요 경영대학 학장들이 결성한 기관으로 세계 각국의 경영대를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고 있으며, 미국내 4천여개 경영대중 396개만이 인증에 성공할 정도로 심사과정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경영대의 이번 인증 획득은 아시아에서는 일본 게이오(慶應)대 등에 이어 4번째이며 국내 대학중에선 처음이다. 학교측은 인증을 받은 외국의 다른 대학과의 학생교환.복수학위제도 등 교류활동이 향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대측은 "미국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우리 교육과정을 그대로 AACSB에 소개,심사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한국 경영학 고유의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를 계기로 미국내 상위 10위권내 경영대와의 전략적 제휴 등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