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경보가 내려진 전남 완도 해역의 적조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완도군과 완도 수산기술관리소는 금당해역에서 유독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당 1천200-1천400 개체에 이른데다 13일에는 조류를 타고 약산면 어두리 해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양식장이 밀집한 어두리 해역에는 밀도가 ㎖당 300-400개체에 이르는 적조띠가 형성돼 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군은 선박 1척을 동원, 황토살포 등 적조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다. 완도 해역에서는 지난달 적조생물 밀도가 최고 6천개체에 이르면서 양식중인 줄돔 등 50여만 마리의 고기가 집단폐사했으나 태풍 `루사'로 적조생물이 사라졌다가최근 수온이 높고 육지에서 수해 뒤 영양염류가 흘러들면서 적조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