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13일 심야에 택시에 승차한 여성의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강도강간 등)로 택시운전사 김모(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7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학동사거리에서 귀가하기 위해 택시에 탄 A(22.여)씨의 눈과 입에 비닐테이프를 붙이고 노끈으로 손과 발을 묶어 금품을 빼앗은 뒤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다. 김씨 등은 지난달 22일 오전 3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귀가를 위해 택시에 승차한 B(29.여)씨의 손발을 묶어 폭행하고 현금과 신용카드 등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한 명은 운전을 하고 다른 한 명은 조수석에 타고 있다가 여성승객을 골라 태운뒤 범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