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주민 5명중 2명 이상이 우수한 교육여건 때문에 강남지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남구에 따르면 최근 주민 615명을 대상으로 `강남 아파트 가격상승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강남을 선호하는 주된 원인으로 `자녀교육 등 교육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편익시설 등 주거환경이 양호하기 때문'은 26.7%를 차지했으며, `강남에 부동산을 보유하면 투자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20.8%나 됐다. 최근 강남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원인으로는 `생활여건이나 교육환경 등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51.9%, `저금리와 증시 하락으로 재건축아파트의 향후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 36.3%, `투자와 향후수익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는 가수요 때문' 9.7%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밖에 강남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상승을 막는 대안으로는 `전지역별로 특목고를 육성해야 한다' `재건축아파트의 용적률을 200%로 억제하고 근교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평당 상한가를 일시적으로 정한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재건축 안전진단 운영방안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는 `강남구가 자체로 `재건축안전진단심의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73.2%로, `서울시가 주택시장 안정화 등을 위해 각 자치구의 안전진단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찬성 의견(17.2%)보다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