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파업으로 정상진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전남 목포 가톨릭병원이 마침내 문을 닫는다. 가톨릭병원은 12일 "IMF 이후 무분별한 의료정책으로 중소병원의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한 데다가 수년간 계속된 적자 누적으로 최악의 경영위기에 봉착해 이사회에서 폐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110일째 계속 되는 노동조합의 불법 파업으로 많은 진료과장들의 이탈하는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해 오는 17일 오후 5시30분에 병원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모든 현안은 법인 내에 구성된 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하며 입원환자는 폐업 이전에 퇴원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