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가 지나간 이후 소멸됐던 적조가 전남 완도 해역에서 다시 나타나 양식어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완도군과 완도수산기술관리소는 12일 금당, 약산면 경계 해역에서 유독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당 1천200-1천400 개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해역은 현재 수온이 24℃여서 일조량이 증가할 경우 적조가 인근 양식장으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군은 선박을 동원, 황토살포 등 적조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다. 완도 해역에서는 지난달 적조생물 밀도가 최고 6천개체에 이르면서 양식중인 줄돔 등 50여만 마리의 고기가 집단폐사했으나 태풍으로 적조생물이 사라져 더 이상의피해는 없었다.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