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막대한 피해가 난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막바지 물청소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제모습을 찾아 가고 있다. 육군 화랑부대는 11일 제독차 5대와 병력을 동원해 응급복구 작업이 마무리된 노암동 등 강릉시내 일원 도로에서 진흙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내는 물청소작업을 하루 종일 벌였다. 이 부대는 병력 투입 위주의 복구지원이 사실상 끝났다고 판단, 동원한 병력의 절반 가량을 부대로 복귀시키고 장비만 남겨 유실도로 복구 등의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강릉소방서도 그동안 식수를 나르던 소방차를 이용해 흙먼지가 휘날리던 강릉시가지의 도로를 씻어 내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삼척지역에서도 10일부터 소방차를 동원해 수마의 흔적을 씻어내는 작업을 펼쳐지고 있으며, 수해복구에 나선 정선군청 공무원들은 12일 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자원 봉사자들이 침수된 가재도구를 치우는 등의 작업을 거의 끝내고 뒷정리 작업을 벌이면서 수재민들도 속속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아가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배연호.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