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1일 가을철 전염병인 신증후군 출혈열이나 렙토스피라증, 쓰쓰가무시증 등이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각 시도에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도록 시달했다. 보건원은 올해는 추수와 성묘, 벌초, 나들이 행사뿐 아니라 수해지역 복구작업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이들 전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바깥활동후 갑작스런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보건원은 또 가을철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작업을 할 때 반드시 긴옷을 입고, 장갑과 장화 등 보호구를 착용하며, 작업뒤에는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을철 전염병 발생현황을 보면 신증후군 출혈열은 97년 104명, 99년 196명, 2000년 221명, 2001년 323명, 쓰쓰가무시증은 97년 277명, 99년 1천342명, 2000년 1천656명, 2001년 2천637명, 렙토스피라증은 97년 4명, 98년 90명, 99년 130명,2001년 132명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가을철 전염병의 원인과 증상, 예방요령은 국립보건원 전염병 정보망(dis.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