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1일 파업중인 병원에 대한 경찰병력투입과 관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14일 서울 등지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여는 등 강력히 투쟁키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파업병원에 경찰병력을 투입해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 있다"며 "정부의 강경 탄압이 지속된다면 이번 투쟁을 주5일 근무 관련근로기준법 저지 및 공무원 노동3권 쟁취 투쟁 등과 연계해 모든 조직력을 동원해 대정부 총파업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회의에서 12일부터 도심집회와 거리시위를 벌이고 13일에는 경희의료원 등 2개 병원 진입 투쟁을 전개하며, 14일에는 서울 종묘공원에서 충청 이북 지역 조합원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명동성당에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과 민주노총 간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경찰병력 투입에 항의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