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과 직렬에 맞지 않게 인사를 단행해 행정자치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전북 순창군이 10일 이를 시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순창군은 이번에 신설된 순창발전기획단장에 이승구 순창읍장(4급)을, 순창읍장에 강권희 보건의료원 진료부장, 순창발전기획단 여성발전연구팀장에 유재순 복지회관장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순창군은 또 당시 지도관 직위에 임용됐던 농업 5급 박종영 농업기술센터소장에 대해서는 인사교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빠른 시일 내에 후속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순창군은 지난달 초 간부 인사를 하면서 4급 직위 공무원을 5급 직위에, 대기중인 5급 공무원을 6급직에 발령해 동일 직급에 임용해야 한다는 지방공무원법을 위반했다. 또 농업 5급인 공무원을 지도관 직위에, 행정 5급인 공무원을 의무 5급에 각각인사해 같은 직렬에 임용해야 한다는 임용규정 등을 위반, 최근 전북도와 행자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순창=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