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체신청은 10일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우체국에서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안전대책통제본부와 군,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생화학 우편테러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우편테러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와 우편물 안전 취급 직원의 안전검색 지침 이행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이 훈련은 생화학 우편물 접수, X-선투시기 검색, 유관기관 신고, 군.경 출동, 우편물 수거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체신청은 또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를 우체국에서 접수하는 국내.외우편물에 대해 안전검색을 강화하고 특히 아시안게임 관련 시설인 경기장과 선수촌, 행사장, 행사본부 앞으로 가는 우편물은 배달직전에 한번 더 검색해 연두색 `안전(SECURITY)'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과 울산지역 23개 경기장의 외곽경계를 책임지고 있는 육군 53사단도10일 아시안게임 축구경기장인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이남신 합참의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폭발물 및 백색가루 처리훈련을 갖는 등 아시안게임 군사대비 최종 훈련을 실시한다. 부산 서부권과 동부권(선수촌), 울산권 등 3개권역으로 나눠 3일동안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서는 경기장내 원격조정 폭발물 발견과 백색가루 발견, 인질극 발생 등 경기장 내.외곽에서 발생 가능한 13가지 상황을 가정해 각 상황별 조치능력과 종합적인 대비상태를 최종 점검한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