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연안은 어군형성 부진으로 위판량과 위판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유해성 적조 피해까지 겹쳐 어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 까지 포항과 영일 등 2개 수협의 수산물위판량과 금액은 1만5천373t에 416억7천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6천259t468억5천500만원에 비해 수량은 5.5%(884t), 금액은 11.1%(51억7천800만원)나 각각감소했다. 어종별로는 멸치의 경우 29t으로 작년에 비해 무려 194t이나 감소했고 청어는 213t으로 235t이나 줄었다. 또 복어는 693t으로 201t, 가자미는 947t으로 316t 각각 감소했다. 특히 동해안 일대는 어군형성 부진에 이어 지난달 중순 이후 유해성 적조가 발생하면서 최근까지 해상 가두리와 육상 양식장 등 6개 어장에서 넙치와 우럭 등 각종 양식어 100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해 어민들이 7억4천5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따라서 어민들은 어군형성 부진과 함께 적조 피해까지 겹치는 등 이중고를 겪고있어 소득 증대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동해안 수산 관계자들은 "어획 부진에다 적조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이 예년에 볼수없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