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중인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얼마나 될까? 서울시는 9일 "청계고가와 교각을 걷어내고 복개구조물 상판을 뜯어내는 과정에서 113만9천600t 가량의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이는 15t짜리 트럭 7만906대의 분량"이라고 밝혔다. 철거공사 기간을 1년으로 볼때 하루 평균 15t짜리 트럭 194대가 소요되는 수치다. 폐기물 종류별로는 콘크리트가 101만9천900t으로 가장 많고 철근 6만5000t, 아스콘 4만3천700t, 강재 1만1천t 등의 순이었다. 시는 이중 75%는 도로포장재와 성토재 등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25%에 대해서만 폐기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3개 정로도 구간을 나눠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소음과 분진 발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물을 허무는 대신 절단기로 일정부분씩 자른 뒤 기중기로 들어올려 곧바로 차량에 싣는 공법을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