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급수적으로 번져 나가던 '아폴로 눈병' 감염 학생수가 기온이 떨어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전국적으로 급성 출혈성 결막염에 걸린 학생수는 56만8천9백2명으로 집계됐다. 눈병에 걸린 학생이 발생한 학교는 8천4백82개교로 전국 1만여개 초.중.고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중 6백99개교가 휴교했다. 그러나 지난 2일을 고비로 감염자수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고 완치 학생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자수 증가율은 지난 2일 전날 대비 4백97.2%로 절정을 이룬 후, 3일 2백57.2%, 4일 70.2%, 5일 49.4%로 점차 낮아지다 6일 34.9%로 뚝 떨어졌다. 눈병이 완치된 학생수도 2일 6백10명에서 3일 4천6백59명, 4일 1만3천9백49명, 5일 3만7백36명에 이어 6일에는 5만3천1백81명에 달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