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쾌청한 날씨를 보인 8일, 경기지역고속도로와 국도 등 주요 도로는 휴일을 맞아 벌초 및 수해복구 봉사차량에다 행락차량까지 몰리면서 종일 붐볐다. 이날 고양시 벽제와 파주시 용미리, 광주군 오포면 등 각 공원묘역에는 이날 오전부터 각각 1천∼3천여명의 성묘객들이 찾아 벌초를 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국도 3호선 성남∼이천과 39호선 양주 송추∼고양 대자, 43호선 포천 소홀∼의정부 금오, 45호선 남양주 능내∼광주 도마, 용인IC∼송전, 46호선 남양주 지금∼답내 구간과 지방도 57호선 태재고개 등이 지.정체를 반복하고있다. 영동.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등 고속도로도 오후 들어 벌초차량에 수해복구지원차량, 행락차량들이 귀경하면서 곳곳에서 지체현상을 빚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망향∼안성, 오산∼신갈, 양재∼서초에서 거북이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인천방향 양지∼마성, 강천∼호법, 만종∼문막휴게소 구간이 지체되고 있고 강릉방향 대관령 7터널과 강릉휴게소 부근에서는 수해복구작업이진행되고 있다. 이날 용인 에버랜드에 5만여명이 찾고 이천 도자기축제장에도 3만여명이 입장하는 등 화창한 날씨 속에 수도권지역 놀이공원과 유원지 등도 가족단위 행락객들로붐볐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이날 하루 "29만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수해지역에서 돌아오는 차량들로 밤 늦게까지심한 체증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