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해군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해군 순양함 장병들이 9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수해 복구 지원활동에 나섰다. 8일 해군에 따르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7일 동해에 입항한 9천t급 순양함 카우펜스호(함장 찰스 딕슨 대령) 장병 100여명이 동해시 부곡동 수해 현장에서 해군1함대 장병들과 합동 대민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복구 작업을 자원한 미 장병들은 지역 명소 관광, 한.미 장병간 친선체육대회등의 육상 휴식일정을 포기하고 훈련 못지않게 보람있는 일을 한다는 뜻에서 수재민을 돕기로 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카우펜스호는 10일 동해항을 떠나 12일까지 한국 해군과 합동해상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해군은 동해시에 매일 1천5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하는 등 지금까지 연인원 2만6천800여명과 장비 23종 766점을 태풍 피해 지역에 보내 침수가옥 복구, 쓰레기제거, 벼 세우기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