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7시 15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김모(58)씨의 아파트에서 김씨가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아들(37.자영업)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 김씨는 "어제 아침 퇴근해 집에 들어오니 아버지가 '더이상 애들을 혼자 돌보기 못하니 알아서 하라'며 언성을 높여 아버지와 다툰 뒤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버지가 현관 장식대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도를 맞고 2년전부터 맞벌이를 하는 아들 내외와 함께 살던 김씨가 최근 혼자 손자들을 돌보는 데 불만을 자주 토로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김씨가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수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