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태풍 '루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민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6일 보내왔다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밝혔다.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을 통해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박정일 주교에게 보내온 이 메시지에서 교황은 "이번 재해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게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부상을 입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은 또 국제사회가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소다노 추기경은 전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