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에 감염된 학생수가 경기지역에만 9만명에 육박하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시도에서 전날보다 1.5∼2배정도 감염학생수가 늘어나 전국적인 감염학생수는 전날의 28만2천355명에서 5일 현재는 40만∼50만에 이를 것으로 보여 전국학교의 `집단 휴교' 사태까지 우려된다. 5일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경기지역의 감염 학생은 1천342개학교에 8만8천441명으로 전날의 5만7천466명보다 3만명이상 늘어났고, 이에 따른 휴업 학교는 33개교에 달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감염학생수가 적었던 서울 지역도 전날 340개교의 1만293명에서 이날은 827개교의 2만8천579명으로 1만8천명이상 늘어나 휴교 학교수도 5개로 늘어났다. 광주 지역도 전날의 244개교, 3만8천827명에서 이날은 4만5천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돼 휴교학교수가 15개에서 32개로 늘었다. 전남 지역도 679개교에서 2만8천723명이 감염돼 전날보다 4천명이상 감염학생수가 늘어나 12개교가 휴교 또는 휴교할 예정이다. 부산 지역도 전체학교의 80% 에 해당하는 541개교에서 1만3천30명의 눈병환자가 발생, 전날의 453개교 7천815명보다 환자수가 크게 늘어났다. 전날까지 감염학생수가 146개교의 8천324명이었던 울산 지역도 이날은 전체학교중 8개만 뺀 166개교의 1만3천699명으로 감염학생수가 늘어났고 휴교수도 2개교에서9개교로 늘어났다. 한편 감염학생수가 늘어남에 따라 일부 시 지역에서는 전체학교가 한꺼번에 휴교를 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으나 교육인적자원부는 국회 일정등을 이유로 시도별 감염학생수 집계를 아예 포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