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생산공장의 노후관 파열 소리에 놀란 인근 주민들이 폭발사고가 난 줄 알고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4일 오후 7시 10분께 경남 마산시 구암동 H맥주 마산공장 내 배수관 일부가 파열되면서 '픽'하는 굉음이 울리자 인근 주민들이 공장폭발사고로 오인, 서둘러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119소방서와 경찰에 신고가 빗발쳤다. 경찰은 공장내 집진기로 연결되는 배수관이 노후돼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똑같은 노후관 파열로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