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에 감염된 학생수가 하루사이 11만6천여명이 늘어나 4일 현재 28만2천여명으로 확대됐다. 눈병 감염학생이 발생한 학교는 전체 초중고교의 57%를 넘어섰고 휴교 학교수도전날의 두배 이상인 141개교로 늘어났다. 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현재까지 16만5천866명이던 아폴로눈병 감염학생수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11만6천489명이 늘어난 5천794개교의 28만2천35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초중고수가 1만여개임을 감안하면 57.9%에 달하는 학교에서 감염학생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따라 휴교조치된 학교도 초등학교 21개, 중학교 101개, 고교 19개 등 141개로 전날의 68개교보다 2배이상 늘었고, 5일부터 휴교예정인 학교도 28개에 달한다. 지난달 30일께부터 본격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아폴로 눈병은 30일에는 53개교에서 4천289명(4개교 휴교)이 감염됐으나 31일 215개교 7천775명(10개교 휴교), 이달2일 1천220개교 4만6천433명(28개교 휴교), 3일 3천477개교 16만5천866명(68개교 휴교) 등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감염학생은 특히 학생수가 많은 경기지역에서 전날의 두배가 늘어나 1천56개교에서 5만7천466명이 감염돼 9개교가 휴교조치됐고, 경남은 681개교의 4만3천961명(14개교 휴교), 광주는 244개교의 3만8천827명(15개교 휴교)으로 늘어났다. 경북은 435개교에서 3만625명이 감염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63개교가 휴교중이며, 전남은 602개교의 2만4천598명(11개교 휴교)이 감염됐으며 서울도 340개교의 1만293명이 감염돼 2개교가 휴교하고 있다. 눈병 감염학생중 증세가 심해 입원한 학생은 전날의 22명에서 48명으로 늘어난반면, 감염됐다가 완치된 학생은 1만3천949명에 그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